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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 여행스토리/해외여행

터키일주, 그리스&베니스여행6일차

썬앤썬 2019. 10. 24. 11:13

안젤리의 31일간의 터키일주와 그리스,베니스여행 6일차 이야기를 시작해볼까해요.

어제 아테네여행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아테네 전철을 타고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어둠이 채 걷히기도 전에 출발한 터라 신다그마광장은 인적이 드물고 조용했는데 티켓팅 후 지하철 플랫폼으로 내려가니 열차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보였어요. 사진은 아테네 신다그마역이예요.

아테네에서 베니스에 다녀오는 코스여서 에게안항공 왕복티켓을 미리 예매해 두었는데, 홈페이지에 직접들어가서 한 예매가격은 833유로였어요.

에게안항공으로 08:40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베니스에 도착한 후 공항버스를 타고 예약해 둔 호텔로 가는 코스였지요.

베네치아까지 가는 버스 시간표가 게시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네요.

베니스 섬안에 있는 숙소는 왠지 시끄럽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섬과는 조금 떨어져있는 "몬테피아나호텔"로 숙소를 잡았는데요.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네요. 비추합니다. 물론 숙박비는 저렴했답니다. 사실 유로를 사용하는 아테네와 베니스에서는 최대한 비용을 절약하는 전략으로 계획을 세웠던 건데, 만약 베니스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베니스섬 안의 호텔을 추천드려요.

며칠동안 빵과 샌드위치등의 식사에 조금은 느끼함을 달래주었던 즐거운 식사시간을 주었던 식당을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 있어요.

바로~~~~~~중국식당인데요. 세상에~~~~~메뉴에 한국음식이 있는거예요. 한국식당은 없는데, 이 중국식당이 이 동네를 꽉 잡고 있는듯해요.

아쉽게도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서 김치찌개 사진이 없어요. 매일 한번씩 가서 다양한 중국식사와 한국식사를 했거든요. 짜장면 사진만 있음요ㅋ

신기한 한국수퍼마켓 발견!!! 식당은 없었지만 한국 수퍼마켓은 있었답니다.

한국식당 옆쪽에는 조금 큰 마켓이 있었는데, 역시 이 분들은 치즈를 많이 드시는군요. 저는 여행가면 그 도시의 마트구경하는 게 제일 재미나고 즐거운 시간이더라구요.

어마하게 큰 햄들...

시내구경을 했으니 본격적으로 베니스 본섬 구경을 해야지요. 짐 풀고 밥 먹고 동네구경하고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벌써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그냥 호텔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본섬으로 고고~~~시내버스는 1인당 1.5유로였는데 하루권이나 이틀권을 한번에 구매할 수가 있었어요. 그러면 티켓 한장으로 버스를 여러번 탈 수가 있는거죠. 티켓이 찢어지는 작은 종이였고 운전기사에게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넣은 것도 아니고 그냥 들고 타면 끝!!!!

가끔 시내경찰같은 분들이 올라와서 티켓을 보여달라고도 하긴 하던데~~~이게 무슨 시스템인지 잘 모르겠어요.

베니스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어요. 우산을 안쓰고 오래 걸으면 옷이 젖겠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그런 정도였어요. 쏟아지는 비가 아니어서 경치를 충분히 즐길 수가 있었구요. 왠지 더 낭만적인 느낌이었지요.

아~~~너무나 아름다운 베니스!!! 찍으면 그냥 작품같은 정말 셔터를 마구 누르고 싶은 충동.......

바다위에 있는 도시의 아름다움에 신기한 상점들의 다양한 기념품과 명품매장들이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드네요.

뭐라고 표현하기도 힘든 예쁜 건물들에 고개를 계속 들고 다닐 수밖에 없는데... 사실 오래된 건물들이어서 무너질까 걱정도 되더라구요.

비가 오는데도 이태리 사람들은 야외에서 식사하는 걸 정말 좋아하네요. 우왕~그냥 모든게 낭만적으로 보였어요.

베니스여행 최고의 장소인 산 마르코 광장은 날이 밝으면 다시 보겠지만 야경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산 마르코 광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네치아의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라고 하죠.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최고의 문화유산 맞아요.

비잔틴 건축의 대표적인 양식으로 유명한데요. 산 마르코 성당이 재건 될 때 베네치아 시민은 동방을 침략할 때마다 이 건축에 장식할 물건들 조상이나 부조등을 가져와서 장식하는게 유행이었다고 해요. 에고 또 전쟁이야기군...... 누군가의 아픔을 딛고 만들어진 성당이로구나!!!!!

날이 밝아서 바라본 성당의 모습은 더 환상적이예요. 그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 올려야 하니 아껴두겠씀돠~~~

산 마르코성당 주변을 열심히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는 사실~~~

구글지도를 보면서 돌아가는데도 엄청나게 헤메고 또 헤메며 겨우겨우 버스 정류장까지 왔어요.

길 잃어버리기 딱 알맞은 베네치아의 골목길, 정말 끝내주는 귀가길이었답니다.

6일차 여행은 뭐 이정도로 끝내구요. 7일차는 본격적으로 베니스의 본 모습을 탐험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