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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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 여행스토리/해외여행

터키일주, 그리스&베니스여행 5일차

썬앤썬 2019. 10. 21. 23:53

안젤리의 여행 5일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합니다. 서울에서 터키여행, 그리스여행, 베니스여행책자를 구매해서 계획을 짤 때는 제일 힘들었던 것이 사실 보고 싶은 것은 많아서 스케쥴 짤 때 걸러내는 거였는데요. 아테네에 도착하면 하루정도는 세계문화유산인 메테오라수도원과 수니온곶에 있는 포세이돈신전은 꼭 보고 싶어서 계획에 넣었는데 결론은 둘 다 볼 수가 없었다는 슬픈 사실ㅠㅠ

4일차에 너무 열심히 걸어다녀서인지 지쳐서 그냥 아테네에 머물기로 했어요.

버스를 타고 어딘가 멀리 떠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에 그렇게 결정했는데요.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계획 변경이 어쩌면 자유여행의 참 맛이 아니겠어요.

그리코스프로젝트레스토랑 조식은 정말 최고였어요. 점심때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였다구요.ㅎㅎㅎ

샌드위치 정말 맛있어요.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출바알~~~~

아테네 로칼을 체험하는 것도 즐거웠구요. 특히 리카베투스산은 잘 알려져있지 않은 코스였지만 너무 멋지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구글맵으로 리카베투스산을 검색해보니 숙소에서 걸어가면 한시간정도 시내를 구경하면서 갈 수 있겠어서

천천히 걸으며 아테네를 느껴보기로 했는데... 지나고보니 정말 멋진 코스였던듯요.

걷다보니 여기 명품거리인듯 정말 모든게 고급지네요.

언덕을 오르다보니 여긴 부촌인듯...집들이 예쁘고 전망도 좋을 것 같고 관리도 잘 되는 것 같았어요

원인이 무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테네에 도착 후 계속 콧물과 재채기가 조금씩 나왔는데, 감기는 아닌 것 같아서 알러지약을 구매해서 먹어보기로 했는데요. 약사님이 한국사람이 로컬약국을 방문한 것에대해 너무 즐거워하셔서 한참을 대화하며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약사님이 추천해주신 알러지약도 효과가 좋아서 하루를 최고의 컨디션으로 즐겼던 것 같아요.

마을을 지나 계속 언덕을 오르다보니 리카베투스산의 케이블카 입구가 보입니다.

뜨거운 지중해의 태양덕에 온 몸이 땀으로 젖었고 목을 좀 축여야 겠다는 생각에 케이블카 앞에 있는 카페에서 안젤리의 최애음료가 되어버린 오렌지쥬스를 마셨네요.

카페이름이 "베란다"예요. 그야말로 베란다같이 작은 카페! 쥬스는 최고의 맛이었어요.

케이블카입구는 기념품점과 함께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는 않았어요. 30분간격이라고 써있었지만 시간이 잘 지켜지는 건 아닌듯했구요. 우리가 아는 케이블카와는 다른 산에 굴을 만들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그런 느낌으로 정상까지 가는 거여서 신기한 체험이었던 듯요.

기념품상점...가방에든 뭐든 터키의 악마의 눈이 여기에도 많이 있네요.

특이하게 생긴 케이블카...등산용 지하철이라 해야하나?

암튼 정상에 오르니 너무 시원하고 눈 앞에 펼쳐진 아테네 시내전경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네요. 멀리 파르테논신전까지 보이는 끝내주는 전경이었어요.

한 눈에 보이는 아테네...파르테논신전도 보이는데요. 바다까지 보이는건 진짜 최고!!!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하얀 건물은 교회였구요. 계속 앉아있고 싶을 만큼 시원하고 마음이 탁 트이는 장소였어요.

정상에 있는 식당...우리는 또 오렌지쥬스를 마셨어요.

더 오랫동안 즐기고 싶었던 리카베투스산을 뒤로하고 다시 아테네 시내로 내려왔어요.

계속 눈에 띄는 택시가 있었는데요. 저 노랑택시는 벤츠네요. 꽤 많이 돌아다녔어요. 역시 유럽이라 택시도 벤츠라며 낄낄거림.

하지만 그들의 경제적 상황이 좋은 거 아니 거는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죠. 구걸하는 분들한테 모두 동전을 쏟아 줄 수는 없는 일이라 몇 번의 자선행위는 그리 오래하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뭐 우리나라에도 힘드신 분들도 많은 걸요....

노랑벤츠택시

그리스다운 패션이네요. 몸매가 받쳐준다면 입어보고 싶었음

오늘 밤을 끝으로 아테네를 떠나지만 우리의 계획은 베니스에 갔다가 다시 아테네로 돌아와 산토리니를 갈 것이기 때문에 기념품은 구경만 하는 걸로 마무으리 했슴돠~~~~

다음은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