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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의 하루
이스탄불과 그리스, 베니스를 여행하고 다시 터키여행 중인 안젤리의 3박4일간의 카파도키아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볼께요. 좀 열심히 기록했어야 했는데~게으름이 저를 참 힘들게 하네요. 그 와중에 필리핀 여행을 다시 가게 되어 짬짬이 포스팅을 하긴 했는데요. 그만 3일간 기록했던 카파도키아 이야기를 한 순간에 날려버렸답니다.ㅠㅠㅠ 그래서 이렇게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50년이 넘게 인생을 경험한 제가 배운 것이 한가지 있다면 무언가 크게 잘못 되었더라도 실망은 잠깐 하고 속상함도 잠깐 느꼈으면 그냥 또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라는 것이예요. 이미 지나간 것은 돌이킬 수가 없으니까요. 안탈리아에서 카파도키아까지 5시간 걸린다고 하던데요. 젊은 친구들은 야간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지만 우리는 나이가 있으니 체력을 ..
포스팅을 하는 안젤리는 지금 필리핀에서 노트북을 펼쳤답니다. 터키여행 포스팅을 끝내겠다는 일념에 말이죠.ㅎㅎㅎ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터키라는 나라가 워낙 넓어서 버스 한번 타면 3~4시간은 아주 짧은 코스랍니다. 하지만 과자도 주고 음료도 주는 차장도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들이 누리고 있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바라보며 가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4시간에 걸쳐 안탈리아에 도착했어요. 지중해 최대 해양도시는 도착하자마자 살아 숨쉬는 도시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는 흥겨움을 주었어요. 책에서 봤던 이블리미나레(안탈리아의 상징으로 13세기에 세워졌다)도 만나고 하드리아누스문도 만났어요. 밤이었지만 쉴 수가 없었어요. 터키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며 맥주도 한잔 하면서 안탈리아의 밤을..
부제---셀축의 에페소스, 데니즐리와 파묵칼레 그리스에서 터키로 넘어 온 후 첫 여행지 셀축을 소개하려고 해요. 셀축은 그야말로 터키의 시골중의 시골이었어요. 에페소스유적지가 있어서 방문 하기는 했지만 그 외의 구경거리는 많지 않은 작은 시골마을 이더라구요. 그래서 1박만 계획했었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조식을 한 후 체크아웃을 한 후 짐을 맡기고는 문명이 고이 잠들어있는 땅 에페소스로 직행했답니다. 마을의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고 가이드와 함께 다니는 단체여행도 아니니 그냥 걸어서 꼭 보고 싶은 유적지만 보고 파묵칼레로 출발 할 계획이었는데요. 이 곳도 여행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바로 호텔 1층에서 운영하는 여행사직원인데요. 어떤 답을 줄까?하고 파묵칼레로 가는 방법을 물어봤더니,..
부제---코스섬과 보드룸성을 거쳐 셀축으로 안젤리의 31일간 터키일주, 그리스&베니스여행기 벌써 50% 가까이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15일과 16일은 산토리니를 떠나 코스섬을 거쳐서 보드룸을 경유하고 셀축(또는 에페소스지역)에 이르는 대 장정을 하는 날이예요. 지난 번에 얘기해 드린 것과 같이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코스섬을 거쳐 보드룸으로 간다는 것은 국경을 넘어가는 거라서 그렇게 쉬운 코스가 아니예요. 블루스타페리는 그리스 주변의 지중해 섬들을 다니는 대형 여객선인데요. 코스섬까지는 바로 블루스타페리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산토리니에서 0시5분 배를 타고 한 숨 푹 자고 나니 코스섬에 도착했네요. 5시간 걸렸기 때문에 새벽6시에 도착했어요. 아직 어둠이 걷히기 전이라 아름다운 코스섬의 진면목을 볼 수는..
안젤리의 산토리니5박일정은 터키로 가는 배 편으로 인해 계획과는 상관없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여유있는 일정 덕분에 산토리니의 거의 모든 명소를 보게 되었어요. 오늘은 산토리니에 있는 아크로티리와 화산섬투어이야기를 할께요. 레드비치 바로 옆에 있는 아크로티리에 방문했어요. 입장료를 내고 표를 받고 들어가니 꽤 많은 여행객들이 그룹으로 많이 와 있더라구요. 돈을 조금 더 내면 가이드가 나와서 설명을 해 준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말도 잘 못 알아듣는데 신청해도 소용없는 우리는 그냥 들어가서 눈으로 구경하는 방법이 최고지요. 입구가 화려하고 크게 조성되어있지 않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관광지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입장해서 보니 화산재에 덮였던 도시가 눈 앞에 펼쳐져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어요. 아크로티리는 전설 ..
안젤리는 여행을 다녀온 후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한번 여행의 즐거움과 추억을 느끼는 시간이 나름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좋은 정보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다녀 온 여행지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전하기 위한 나름의 작은 노력을 하면서 또다른 기쁨도 있습니다. 산토리니는 3박정도면 유명관광명소는 대부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터키로 가는 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5박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여유있게 천천히 구경했던 것 같네요. 산토리니의 중심 시가지라고 할 수 있는 피라마을과 산토리니의 케이블카, 동키택시, 레드비치등은 사실 하루코스로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천천히 나누어서 하루는 피라마을, 또 다른 하루는 레드비치, 아크로티리 이런 방법으로..
오늘은 안젤리의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이야기를 시작해보려해요. 처음 계획했을 때는 산토리니에서 2박 또는 3박을 하려고 했었는데요. 막상 산토리니에 도착해서 터키로 넘어가는 배편을 알아보다가 국경을 넘는 배라서 자주 없다는 걸 간과했더라구요. 산토리니에서 보드룸(터키)으로 가거나 혹은 보드룸(터키)에서 산토리니로 넘어올 계획을 세우려는 분이 계시다면 여객선 출발일을 꼭 확인해 보셔야 할 듯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터키일주를 끝낸 후 보드룸성에서 코스섬을 거쳐 그리스쪽으로 오시던데요. 제가 잡은 계획은 이스탄불에서 아테네로 비행기를 타고 이탈리아 베니스에 다녀와서 산토리니를 구경하고 터키일주를 다시 시작하는 걸 계획했기 때문에 정보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하고 알려드리면 그게 바로 정보가 되는 ..
안젤리의 터키여행9일차 이야기가 겨우 시작되네요. 며칠동안 새로 배운 운동에 너무 힘들어서 합법적인 게으름을 피웠거든요. 8일차에는 베니스의 무라노섬과 리도섬 이야기를 적었었는데요. 오늘은 베니스를 떠나는 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행을 할 때 저는 되도록이면 관광지가 아닌 장소도 함께 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구석구석 걷다보면 그런 장소를 늘 찾아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엿보고 싶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방송인도 아니고 뭐 대단한 여행작가도 아닌데 그런 것들에 열중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베니스 사람들이 빨래를 널어놓고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사람 사는 모습은 다르면서도 참 많이 닮았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도루..
안젤리의 여행8일차 계획은 베니스 본섬 주변에 있는 부라노섬, 무라노섬, 리도섬을 보는 것이었어요. 뭐 계획대로 되지 않은 적도 많긴 하지만 자유여행시 철저한 계획은 필수랍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그 나름대로 행복하답니다. 베니스를 여행할땐 수상교통인 바포레토, 수상택시, 트라게토, 곤돌라가 있어요 저는 어제도 그랬지만 대부분 바포레토라는 수상버스(?)를 이용해서 여행을 했답니다.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바포레토 24시간권을 끊으면 하루종일 베니스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고 부라노섬, 무라노섬 다 갈 수 있으니 정말 좋아요. 부라노섬이 가장 멀리 있는데요. 무라노섬을 들러서 가는 거라서 무라노 섬에 먼저 내렸답니다. 본섬을 떠나 바다로 나오니 날씨도 흐리고 비도 조금 내리지만 탁트인 바다가 시원하..
안젤리의 터키일주, 그리스&베니스여행7일차이야기가 시작되는군요. 벌써 말이지요. 아니 벌써 저는 서울에 와서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걸 보니 정말 시간은 화살과 같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숙소에서 본섬에 가려면 버스를 타야해요. 어제 버스표를 하루치 구매했는데...세상에 오늘이 일요일이라는 걸 생각 못하고 하루치만 구매한 거죠.그런데 숙소에서 200미터정도 걸어가면 메스트레역이 있어요. 유럽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기차역이죠. 그 곳에서 버스표를 구매하는데.......어제 구매한 담배파는 집 주인은 영어를 잘 했는데...이 분은 전혀 영어를 못하네요. 그래서 확인에 확인을 거쳐서 구매에 겨우 성공... 언어가 유창하지 않은 저 같은 아줌마가 자유여행 할 때는 이런 점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이런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