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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같은 통장을 갖고 싶다면

썬앤썬 2017. 2. 13. 23:04

블로그를 개설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수 백명의 분들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기록을 보면서, 좀 더 유익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채우고 싶은 욕심이 더 생겼습니다. 물론 하루에 4~5천명이 방문하는 훌륭한 블로그들을 보면서 그런 블로거가 되고 싶다는 야망도 생김과 동시에 말입니다. 하하하

그래서 오늘은 저의 지난 과거의 직업들을 통해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께 참고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몇 자 적어봅니다.


싱글맘으로 혹은 싱슬대디가 육아와 직장을 동시에 수행하려면 참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나 사회적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정말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이유로 여러 직업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전문직으로 자리가 잡힌 분이 아니라면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 여러가지 직업 중에서 저에게는 시간과 금전적인 도움을 가장 많이 누렸던 직업을 꼽으라면 화장품 방문판매였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한 저는 사립학원에서 사회나 수학을 가르칠 수 있었는데요. 인지도가 높은 수학을 택해서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수학전임강사라는 직업은 주변 분들을 통해서 인정은 받을 수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직업이었고 주로 방과 후부터 밤 늦게까지 수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자유함이 무척 컸던 직업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원 강사라는 직업을 접고 난 후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식사시간에는 집에 올 수 있으면서도 비전있는 직업을 찾았는데, 공인중개사 사무에서 방을 소개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에 오시는 고객께 매물을 보여드리고 계약서를 쓰고 문제가 생기면 하자 처리도 하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으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꿈도 꾸면서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그러나 함께 일하는 선배사장님들의 불법적인 행위와 물불 안가리며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성격과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그 시절에 두려움을 극복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지금 하기도 하지만, 그 직업을 그만 둔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에게는 적성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 후 저는 다양한 세일즈회사에서 세일즈 경험을 쌓기도 하고 커피나 이태리레스토랑 아르바이트, 배달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혼자서 생활과 아이교육등 모든 걸 책임지려면, 한 가지 직업만 갖고 살아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직업을 갖고 있어도 저의 메인 잡으로 화장품 방문판매를 꾸준히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저의 단골 고객들께는 화장품 배달을 한답니다. 저의 메인 잡은 따로 있지만,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절대 우선순위로 해결을 하고 있는 거지요. 오래 하다보니, 나름의 요령이 생겼답니다.


  더 나은 삶을 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 보겠노라는 생각으로 저는 자격증에 도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의 이력서에는 몇 가지 자격증을 항상 적고 있습니다. 그 중에 진짜 제가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자격증은 바로 제1종자동차운전면허증입니다. 1988년 취득한 면허증인데, 운전도 90년부터 했으니까 정말 베테랑급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국가기술자격증도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용사(피부)--한국산업인력공단--자격증입니다. 이 자격증은 국가에서 청년실업자나 영세자영업자등에게 새로운 직업을 찾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서 취득한 자격증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자신의 관할 고용노동부에 문의하면 지원 받으실 수도 있으니, 지금 당장 확인해보세요.

물론 이 자격증은 절대 장롱 면허증이 아니랍니다. 실제로 자격증을 딴 후 피부샵에 취업해서 경력도 쌓았으니까요.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두피와 모발에도 관심이 생기면서 내친김에 두피모발관리사 1급,2급 모두 취득했답니다. 현장 경험도 물론 쌓았으니 지금이라도 피부관리샵 혹은 두피샵을 오픈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평생의 과업으로 도전하는 마인드가 생기지 않는 상태에서 사업을 벌리는 건 무책임 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제게 그런 용기가 생기지 않는 건 나이 탓일까요?


 화장품방문판매를 하면서 후배 판매원들의 멘토를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수학 강사라는 경험도 한 몫 차지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강의는 저에게 그리 힘든 일은 아니랍니다. 당연히 관심이 많이 가는 분야였기에 

서비스(CS)강사, 서비스(CS)컨설턴트 1급,2급 자격증도 취득하고 스피치지도사2급이미지컨설턴트 자격증 을 취득했습니다. 아샤교육원이라는 곳에서 교육을 받았었는데, 최우수수료생으로 인터뷰도 했던 뿌듯한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다시 읽어보니 참 쑥스럽기 짝이 없으나, 먼 훗날 저에게는 이 프로필사진과 내용이 뜻깊고 진한 추억이 될 듯합니다. 별 것도 아닌 내용으로 너무 제 자랑을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한 분야에서 한 길로 주욱 갈 수만 있다면, 그 분은 정말 큰 행운을 가진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여러 분야의 문을 두드리며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 또한 저는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젊은 분들께는 꼭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떤 한 분야에서 성공하지는 못하였지마는 인생의 구비구비를 넘어서면서 돌부리나 험난한 협곡을 만났을 때, 항상 두드릴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어떤 직업을 갖고 일을 하게 되더라도 삶의 우선순위에 문제가 되지만 않으면 지금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고 도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나폴레온 힐이 말한 "받는 것보다 일을 더 많이, 더 잘한다는 원칙"을 지킨다면, 쓰고 또 써도 샘솟는 옹달샘처럼 우리의 통장에 잔고가 계속 찍힐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싱글맘들이여~~~두려워하지 말고 열심히 다양한 직업에 몸을 맡겨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또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그 분야에서도 더 많은 다양한 경험을 쌓기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시기를 바라며 모두에게 행운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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