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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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 여행스토리/해외여행

터키일주,그리스&베니스20~21일차(안탈리아)

썬앤썬 2019. 11. 17. 20:22

포스팅을 하는 안젤리는 지금 필리핀에서 노트북을 펼쳤답니다. 터키여행 포스팅을 끝내겠다는 일념에 말이죠.ㅎㅎㅎ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터키라는 나라가 워낙 넓어서 버스 한번 타면 3~4시간은 아주 짧은 코스랍니다. 하지만 과자도 주고 음료도 주는 차장도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들이 누리고 있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바라보며 가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4시간에 걸쳐 안탈리아에 도착했어요. 지중해 최대 해양도시는 도착하자마자 살아 숨쉬는 도시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는 흥겨움을 주었어요.

책에서 봤던 이블리미나레(안탈리아의 상징으로 13세기에 세워졌다)도 만나고 하드리아누스문도 만났어요. 밤이었지만 쉴 수가 없었어요. 터키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며 맥주도 한잔 하면서 안탈리아의 밤을 즐겼답니다.

안탈리아는 유럽인들이 가족 휴가를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다는 곳이예요. 안탈리아의 지중해 보트투어는 정말 강추합니다.

여행21일차 안탈리아에서의 지중해 보트투어는 정말 낭만적이었는데요. 특히 보트투어에서 만난 알제리 부부와의 대화도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아기와 함께 여행하는 젊은 부부가 너무 예쁘고 아프리카지역의 주민을 만난다는 기쁨도 컸답니다. 보트투어를 하면서 안탈리아해변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가 있었구요. 이번 여행은 정말 원없이 다양한 배를 타게 된 것 같아요.

돌출된 암반지대와 높이 솟은 토로스 산맥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웅장함과 낭만이 함께 공존하는 곳 안탈리아는 상주인구가 100만명이 조금 넘는다고 해요. 이 도시는 기원전 159년 페르가몬의 아타로스 2세에 의해 건설됬다고 하구요. 로마인에게도 아랍인에게도 비잔틴에게도 침략을 당했구요. 성지로 향하는 십자군의 통로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1919년 이탈리아가 점령했다가 3년 후 돌려주는 등 안탈리아의 역사는 굴곡이 많았던 우리나라와 비슷하기도 해요.

외국인들은 자기 자신의 몸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더라구요. 사진의 주인공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훌렁 벗은 몸으로 지중해의 태양을 만끽하는 걸 흔하게 볼 수 있었어요. 저도 점점 그들의 자신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답니다.

흔히 접할 수 없는 멋진 모양의 배를 이 곳에서는 정말 많이 볼 수가 있었구요. 너무 멋져서 온갖 배를 사진으로 옮겨 왔답니다.

휴양도시에 왔으니 썬탠과 수영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과는 또 다른 맛을 주는 안탈리아의 해수욕을 즐기려면, "메르메를리 레스토랑"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 비치파라솔을 한 칸 얻어서 수영을 해야 한답니다. 비용은 30리라 받더라구요.

핑크빛 비치파라솔이 너무 예쁘죠? 하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니 편의시설은 그리 잘 되어있지는 않았어요. 세상에 간이로 만든 탈의실이 있었는데요. 들어가서 옷을 벗으려는데...찌린내가 너무 나서 코를 막으면서 옷을 갈아입었어요. 그저 지중해 해변에서 몸을 담근다는 기쁨이 크니 다른 것들은 패스하기로 해요.

안탈리아해변을 만끽했다면 카라알리오을루 공원도 필수 관광코스랍니다.

공원 자체도 아름답지만 공원에서 바라보는 안탈리아해변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답니다. 사진으로 다시봐도 가슴이 설레이는군요.

공원을 거닐다보니 여행경찰이 여기저기 많이 보였어요. 경찰차가 너무 귀엽죠.ㅋㅋㅋ

그리구요. 안탈리아는 사실 특별하고 오래된 목조건물이 유명한 곳이기도 해요. 골목 골목이 모두 작품같더군요.

온 마을을 여행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요. 우리가 묵었던 곳은 거의 여행객을 위한 도시인 게 맞더라구요. 로칼지역은 따로 있었구요. 그 곳은 그들의 삶의 터전답게 소박하고 조용한 도시였어요.

우산으로 장식해 놓은 골목도 귀엽기도하고 멋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뒀네요.

터키의 상징같은 트램도 역시 안탈리아 여기저기 누비고 다녔구요. 트램과 함께 만들어지는 풍경이 정말 이국적이죠.

사진 한장만 봐도 안탈리아로 다시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안탈리아는 참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안탈리아에서의 2박 여행은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었어요. 젊은 신혼부부에게 꼭 추천해 보고 싶은 신혼 여행지구요. 맞다~~~

산토리니와 안탈리아를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여행지는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카파도키아의 벌룬여행이 기다리고 있군요. 그럼 안젤리의 터키여행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