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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 여행스토리/해외여행

터키일주, 그리스&베니스여행 2일차

썬앤썬 2019. 10. 18. 22:55

안젤리의 한달간의 여행 #터키일주 둘째날 2만6천보의 대장정~ 오늘은 이스탄불에서의 둘째날을 소개할까해요. 30일간의 여정이 있으니 그렇게 전투적으로 다닐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그래도 여행을 떠나면 2만보는 기본이 되더라구요. 첫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서 가보지 못한 #톱카프궁전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웅장하고 멋진 이슬람문화의 정수였고 그 규모가 정말 커서 궁전 구경하는데만 거의 반나절 걸렸어요.

톱카프 궁전으로 향하는데 너무 이쁜 건축물이 보였어요. 바로 아흐메트3세의 샘* 우리의 건축양식과 무척 다르지만 뭔가 모르는 동양적인 느낌이 들고 애착이 느껴지는 건축물이었죠.

아흐메트3세의 샘

아흐메트3세의 샘 바로 우측에 톱카프궁전 입구가 있었어요. 입구에서 마치 공항처럼 가방검사를 하더라구요. 검사대를 통과한 후 한참을 걷다보면 드디어 매표소를 만나는데,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창구에서 구매할 수도 있게 되어있죠. 터키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 못하더라구요. 아주 간단한 표현의 영어도 잘 못알아듣는데, 바디랭귀지로 통하기는 해요. 물론 창구에 있는 분들은 대화가 한정되어 있으니 그리 어려운 대화는 아니지만 왠지 자동판매기에서 구매하고 싶어서 기계와 씨름해서 표를 얻어 들어갔답니다.

톱카프 궁전

궁전 내부는 정말 보물창고 같았어요. 신비한 보물이 가득한 나라에 마법에 걸려 떠내려 온 사람들처럼 우리는 사진기를 마구 눌러대며 다녔지요.

입구에서 번역기를 주고 있어서 줄을 섰는데, 대기자가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설명을 들으면서 다니면 더 좋겠지 싶어서 끝까지 기다렸는데...

바로 제 앞에서 기계가 떨어졌다는 거예요. 누군가 기계를 들고 올 때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거죠. 에구구~~~그냥 가자!!!

여행책자로 미리 공부도 했고 책도 들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필요 없기도 했으니까요.

행운의 문이라고 했던가

왕의 여인들이 머무는 궁전

궁전안의 많은 궁전들이...

이 곳에서 기념품도 파는데 기념품 수준이 높고 비싸다는 사실~

진열된 것들이 모두 보물들......

뭔가 사진으로는 그 때 느꼈던 그 멋짐이 표현이 안되는 군요. 아니면 내가 사진을 잘 못찍는 거겠죠. 아니면 또 잘 못고르던가ㅠㅠㅠ

궁전이 너무 커서 구경하다보니 점심때가 되버렸는데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어서 식사를......

레스토랑에서 바라다 보이는 보스포로스 해협

터키의 식사

터키인의 차 "차이"는 기본이죠

점심을 먹고 우리는 갈라타교를 향해 트램을 탔어요. 터키의 명물이라고 하는 교통수단인데 표를 살 때 안내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 번 탈 때마다 누군가가 우리를 도와줬다는 사실...에미네뉘역에서 내리면 갈라타교가 보이고 우리는 고등어케밥을 먹기위해 다리 밑으로 갔어요.

트램타고 칙칙폭폭

갈라타교

고등어케밥 레스토랑

고등어는 익숙해서 괜찮았지만 고등어를 바게뜨 속에 넣어 먹으니 참 독특한 결합이었죠. 맛있다고는 못하겠고 한번쯤 먹어 볼 만한 거 였다고나 할까? 암튼 엄청나게 많은 고등어케밥집이 있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고 있더라구요.

갈라타교까지 왔으니 이스탄불의 신시가지를 가봐야겠죠.

세계에서 제일 짧은 거리를 달리는 지하철 "튀넬"을 꼭 타봐야겠다고 여행계획에 적어뒀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중간에 내려서 튀넬 정류소를 찾아 결국 타보았답니다.

튀넬

튀넬은 타고 "아~가는구나"하니까 다 온거였죠.ㅋㅋ도착한 곳은 이스크랄거리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이었어요. 구도심은 유적지중심의 옛 문화를 봤다면 신시가지는 정말 활기차고 여기 이스탄불 맞아? 할 정도로 신 문물의 도심이었어요.

이스크랄 거리의 끝 탁심광장

이스크랄 거리

이스크랄 거리를 끝까지 걸어가면 탁심광장을 만날 수 있어요. 이스탄불의 명물 "옛날트램"은 보기만 하고 타보지는 않았어요.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고 사진 찍는 걸로 만족~ 발맛사지를 받으며 동남아 맛사지와 어찌어찌 차이가 나는 지도 느끼고 싶었는데...

좀 못하는 곳인지 아니면 원래 못하는 나라인지는 모르겠음요. 관리사가 손톱이 길어서 자꾸 손톱이 닿으니 좀 불쾌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이 또한 이들의 문화인지도 몰라서ㅠㅠ바보같은 나!!! 돈 아까비ㅠㅠ

맛사지를 받고 나니 오후5시쯤... 보스포로스해협크루징도 여행계획에 있었기에 다시 갈라타교쪽으로 고고...

사실 오늘 하루 일정 중에서 최고였다고 해도 좋을 크루징이었어요. 사실 멋진 여객선을 타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어떻게 티켓팅을 해야 할지 모르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었어요. 멋진 여객선이 보여서 입구에서 티켓팅을 하려고 했더니 알아듣지 못하는 터키말로

솰라솰라 하면서 손을 젓고 한블럭 아래쪽으로 가라고 가리키더라구요. 뭐 방법이 없으니 가야할밖에...

티켓을 샀는데 여행책자에서 말한 것보다 훨씬 저렴해서 혹시 이상한 배 탄 거 아닐까 두려웠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앗! 근데 이게 왠열~~~3층이나 되는 멋진 배가 우리를 태우고 보스포로스해협을 누비고 다녀줬다는 사실 ㅎㅎㅎ

완행버스같은 모든 항구를 거쳤지만 그게 더 좋았던 내가 탔던 여객선

정말 신난다

아름다운 이스탄불을 바다에서 보니 더욱 아름다웠다

정말 많은 모스크와 궁전 그리고 멋진 호텔들...

정말 아름다운 보스포러스해협크루징이었어요. 덕분에 이스탄불에서의 멋진 밤을 추억하게 되었으니까요.

호텔로 돌아오는 길도 너무나 아름다워서 자꾸 사진 셔터를 계속 눌러댔답니다.

내일이면 그리스 아테네로 출발하니 오늘은 코~자자!!!

예쁜 호텔앞에 장식된 인형화분

예쁜 호텔앞 레스토랑